李哲承씨 再起 나선다-보수물결타고 全北중심黨 만들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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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이철승(李哲承)前신민당대표최고위원이 재기를 노리고 있다.정가의 한 소식통은 6일 李前대표가 전주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으며,전북중심의 보수정당을 만들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본인은 『건국의 원로,보수원류로부터 다시 나오라는 압력을 받고 있다』면서 『아직은 고사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지론인 중도통합론이 사쿠라로 비난을 받았으나 최근 일고 있는 보수물결이 명예를 회복할 호기라고 판단하고 있는 듯 하다.
그는 『모두 보수라고 하지만 웃기는 얘기들』이라고 말했다.40년대말 고려대시절부터 반탁운동에 앞장서는등 자신이야말로 진짜보수본류란 것이다.
그는 특히 『호남 1당 독재로 전북이 전남의 조랑배(조랑말처럼 졸랑졸랑 따라다니는 무리)가 되고 있다』면서 김대중총재를 비난했다.
전북지역에서 불고 있는 홀로서기의 바람을 업으려는 계산이 깔려 있다.
〈김진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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