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2008 한국바둑리그] 월드 메르디앙, 첫 지방투어서 미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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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첫 지방 투어로 열린 대구 대결(5일)에서 월드 메르디앙이 지난해 우승팀 영남일보를 3 대 2로 꺾었다. 한상훈 3단이 영남일보의 주장 김지석 4단을 격파한 것이 수훈갑이었지만 어느덧 팀의 3지명으로 내려앉은 유창혁 9단이 무서운 신예로 지목받고 있는 강유택 초단을 시원하게 꺾어버린 것이 팀의 사기를 올리는 결정적 역할을 했다. 월드 메르디앙은 배준희 2단의 승점을 보태 첫승을 기록했 다. 이번 주는 신성건설과 영남일보(8, 9일), 울산 디아채와 한게임(10, 11일)의 대결이 이어진다.

<2008 한국리그 지난주 하이라이트>

<장면도>=유창혁 9단(흑)과 강유택 초단의 대결. 흑1로 선수한 장면인데 단순히 집을 깨는 것으로는 만족할 수 없다. 바둑을 끝내버릴 수순을 찾아보자.

<실전 진행>=유 9단은 흑1로 몰고 3으로 이었다. 백4로 나올 수밖에 없을 때 5로 막아간 것이 준비된 맥점. 이후 백은 A로 끊었으나 B의 통렬한 회돌이를 당해 곧바로 바둑을 던져야 했다. 5의 회돌이보다 3으로 이은 수가 수읽기의 축이다. 박치문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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