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아니 애덤슨 부사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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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라스베이거스는 더 이상 도박과 범죄의 도시가 아닙니다.TV.영화 등에 의해 왜곡된 것입니다.물론 40~50년대에는 그랬습니다.그러나 지금은 미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꼽히고 있습니다.연3천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세계 제1의 관광도시인 동시에 쾌적한 주거환경과 유리한 사업조건으로 연일 급성장하고 있습니다.한국 업체가 진출하기에 가장 이상적인 곳입니다.』 경기도안산시와 87년 자매결연한 라스베이거스시의 아니 애덤슨 부시장은 서울에 「라스베이거스 비즈니스정보센터」를 개설하고 안산에건립된 「라스베이거스공원」준공식에 참석하기 위해 내한했다.
자매결연할 때만해도 안산은 인구 5만의 작은 도시였지만 지금은 50만 이상으로 급성장하고 있다.라스베이거스도 그 점에 있어서는 마찬가지다.미국에서도 인구밀도가 높은 서부 캘리포니아주나 동부에서 쾌적하고 살기 편한 라스베이거스와 같 은 도시로 이동하는 인구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라스베이거스는 지금까지 관광산업에만 치중한 도시이기 때문에앞으로 산업을 다양화하기 위해 국제적인 기업을 유치할 생각입니다.현재 라스베이거스에는 1만여 한인교포가 살고 있습니다.그것을 기반으로 코리아타운 건설도 고려중입니다.』 라스베이거스는 최근 머니誌가 선정하는 「미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10대도시」에서 9위를 기록했다.특히 라스베이거스가 인기 있는 이유는 미국내에서 주민이 부담하는 세금이 가장 적기 때문이다.최고 수준의 엔터테인먼트,쾌적한 주거환경, 낮은 세금 등으로 은퇴자를 비롯한 수많은 타지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시 운영을 맡은 사람으로서 라스베이거스가 세계 최고의 엔터테인먼트센터,그리고 세계 최일류 국제 비즈니스센터로 발전시키는 것이 나의 비전입니다.여기에 한국의 기업체가 한 몫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이원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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