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대성.정선용 銀-세계유도선수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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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지바=金相于특파원]한국 유도가 금메달 추가에 실패해 은 2개,동 1개를 추가하는데 그쳤다.
전날 3개의 금메달을 따내 기세를 올린 한국은 30일 마쿠하리(幕張)이벤트홀에서 벌어진 95세계유도선수권대회 3일째 남자71㎏급 곽대성(郭大成.빙그레)과 여자 56㎏급 정선용(鄭善溶.쌍용양회)이 승승장구,결승에 올랐으나 히데시마 (秀島大介.일본),곤살레스(쿠바)에게 각각 패퇴해 정상 일보직전에서 분루를삼켰다. 郭은 이날 결승에서 지난대회 동메달리스트 히데시마를 맞아 체력을 앞세워 업어치기를 시도하면서 시종 땀을 쥐게하는 접전을 펼쳤으나 2-1로 판정패,금메달을 넘겨주고 말았다.
또 여자 56㎏급의 정선용은 지난대회 동메달리스트 곤살레스를맞아 발빠른 공격을 시도했으나 2분53초만에 들어메치기 한판을허용,눈물을 흘렸다.지난해 히로시마 아시안게임과 올해 파리오픈을 우승,금메달이 유력시되던 鄭은 3경기를 내 리 한판승으로 장식한뒤 8강전에서 지난대회 우승자인 페어브라더(영국)를 3-0판정으로 꺾는등 좋은 컨디션을 과시했다.
한편 남자 65㎏ 김대익(金大益.마사회)은 4회전에서 준우승자인 나카무라(中村行成.일본)에게 발뒤축걸기 한판을 허용,패자전으로 밀려났으나 패자결승에서 지오르기(이탈리아)를 깨끗한 업어치기 한판으로 제압,동메달을 추가했다.
그러나 여자 52㎏급 현숙희(玄淑姬.용인대)는 4회전에서 레스투(프랑스)를 맞아 우세한 경기를 펼쳤으나 4초를 남기고 허벅다리걸기되치기로 유효를 내줘 무릎을 꿇고 패자부활전 3회전에서도 무뇨즈(스페인)에게 안다리걸기 절반을 허용, 메달추가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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