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이 함께 하는 보디 셰이핑 프로젝트 <上>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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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벅지는 붙이고 허리를 펴세요. 턱은 당기시구요” 지난달 29일 오전. 여의도 메리어트 호텔 내 ‘수(Soo) 휘트니스’. 트레이닝복 차림의 여성 8명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똑바로 서 있는 것도 힘드시죠?” “네~.” 중앙일보 프리미엄과 현대백화점이 공동 주최한 보디셰이핑 이벤트에 당첨된 다이어트 4주 프로그램 참가자들이다.

"살이 살살 빠지는 것 같아요"


  지난달 28일, 본격 운동에 들어가기 하루 전. 참가자들은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더뷰클리닉’을 찾아 몸 상태를 체크하고 상담을 받았다. 김지애 원장은 상담을 통해 참가자 개개인에 적합한 다이어트 방향을 제시했다. 참가자 정재희(31)씨는 또 “운동 후엔 맥주 한잔이 어찌나 달던지 운동을 해도 식습관 탓에 효과를 못 봤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제대로 된 운동법을 배우고 건강미인이 되고 싶다”고 기대를 내비쳤다. 이응주(36)씨는 “출산 후 갑작스레 살이 붇더니 이젠 남편이 외출을 하자해도 선뜻 나서기가 힘든 지경이 됐다”며 “꼭 살을 빼서 못 입던 옷도 입고 자신 있게 집밖에 나서고 싶다”고 말했다.
  29일, 일정 첫날. 참가자들은 운동치료사 겸 트레이너인 한동길씨와 첫 만남을 가졌다. 서먹함과 기대감도 잠시, 기초 스트레칭이 시작됐다. 그저 똑바로 서고, 바로 누울 뿐인데도 어느새 얼굴은 붉어지고 호흡이 가빠졌다. 평소 잘못된 습관과 자세로 틀어진 체형이 확연히 드러났다.
  “스트레칭도 충분히 근력운동 효과가 있습니다. 힘들다는 건 근육이 일을 한다는 증거예요.” 간단한 동작으로도 잘못된 자세와 체형을 콕콕 짚어내는 한씨. 5가지 스트레칭이 진행되는 동안 참가자들의 입에선 앓는 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막내 동생의 결혼사진에서 처녀시절보다 부쩍 살쪄 보이는 자신들의 모습에 충격을 받고 이벤트에 참여했다는 김미경(34)·수연(32) 자매는 “운동할 땐 너무 힘들었는데 하고 나니 몸이 쭉 펴진 느낌”이라며 “다른 곳에서도 여러 운동을 해봤지만 내 몸의 이상을 꼭 짚어주는 프로그램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입을 모았다. 또 정재희씨는 “2년 정도 에어로빅을 해 나름대로는 자세가 좋다고 생각했는데 착각이었음을 깨달았다”며 “남은 3주 동안   선생님께 혼나지 않으려면 책도 보고 자세 연구를 많이 해야 할 것같다”고 말했다.
  체험자들은 한씨에게 배운 운동을 한 주간 개인적으로 복습하고 다음 트레이닝 시간엔 한단계 높인 운동법을 배우게 된다.
  이제 첫 걸음을 뗀 도전자 8명의 다이어트 일기는 4주 후인 6월3일자 프리미엄에 실린다. 후원= 아디다스 코리아, 여의도 메리어트 이그제큐티브 아파트먼트, 메디넷클리닉(영동방사선과).

프리미엄 윤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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