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金메달 전선 비상-윤동식등 기대주 초반 강자와 격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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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지바=金相于특파원]95세계유도선수권대회(28일~10월1일)에 출전하는 한국의 금메달 전선에 비상이 걸렸다.
27일 프린스호텔에서 거행된 대진추첨 결과 한국은 금메달 기대주인 전기영(全己盈.경기대)과 조민선(曺敏仙.쌍용양회)의 대진운이 비교적 좋은 반면 윤동식(尹東植.마사회)과 정선용(鄭善溶),정성숙(鄭成淑.이상 쌍용양회)등은 초반부터 강자들과 격돌하게 됨으로써 우승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93해밀턴세계선수권대회 남자 78㎏급 우승에 이어 이번에 86㎏급 금메달에 도전,2체급 석권을 노리는 전기영은 8강전에서맞붙는 93년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리스트인 니콜라스 길(캐나다)이 최대의 걸림돌로 예상된다.
그러나 全은 업어치기 기술이 뛰어나 이 고비만 넘기면 결승까지 무난히 진출해 맞수 요시다 히데히코(吉田秀彦.일본)와 2년만에 다시 금메달을 놓고 다툴 것으로 기대된다.
여자 66㎏급의 조민선도 3회전에서 올해 유럽선수권대회 우승자인 드부아(프랑스)와 맞붙지만 기량이 한수 위여서 이변이 없는 한 결승까지 쾌속행진이 유력시된다.
반면 남자 78㎏급의 강력한 금메달 후보 윤동식은 8강전에서89,91년 세계선수권 이 체급 우승자인 고가 도시히코(古賀稔彦.일본)와 한판 격돌이 불가피하게 됐다.尹은 지난해 아시안게임 우승에 이어 올해 파리오픈과 독일오픈을 잇따 라 제패,상승세를 타고 있는데 반해 고가 역시 명예회복을 노리며 재기를 벼르고 있어 이 경기 승자가 우승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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