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감독원이 주가조작.내부자거래등의 혐의가 있다고 판단해 현재 자체 조사중이거나 조사예정인 27개 종목의 명단이 알려진 27일 주식시장에서 이들 종목의 주가가 대부분 하락했다.27개종목 가운데 대현.고려포리머가 소폭 상승하고 한일 건설.고제.
성도어패럴이 보합권을 유지했을 뿐 나머지 22개종목은 일제히 떨어졌다.특히 보해양조와 삼양제넥스 우선주는 하한가로 곤두박질쳤다. 지난 1년사이에 증권감독원으로부터 이미 문책.고발등의 조치를 받은 바 있는 보해양조.동원.부광약품.서흥캅셀등은 또다른 조사가 진행중이라는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낙폭이 컸다.요새주가가 올랐던 삼양제넥스.제일제당등도 큰폭으로 내렸다 .
이들 27개종목의 주가는 대부분 한차례 급등한후 다시 큰폭으로 하락한 상태여서 추가로 더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으나 투자자들 사이에 굳이 구설수에 올라있는 종목을 매입할필요가 없다는 인식이 확산되는 바람에 약세를 면 치 못했다.
시장관계자들은 증권감독원이 주가조작을 뿌리뽑기 위해 광범위하게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앞으로 전체 개별종목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高鉉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