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250만대 판 '장수 車'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21면

국내 중형승용차의'베스트 셀링카'인 쏘나타 시리즈(쏘나타-쏘나타Ⅱ-쏘나타Ⅲ-EF쏘나타-뉴EF쏘나타).

현대차가 1985년 처음 선보인 이후 단일 브랜드론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자동차이다. 96년 국내 최대 판매 기록인 100만대를 돌파한 데 이어 2000년엔 200만대, 지난해 250만대가 팔렸다.

현대차의 허정환 특판팀 과장은"쏘나타 시리즈는 세계적인 장수모델인 혼다'어코더'나 도요타'캠리'등에 뒤지지 않으려고 신기술을 채택해 왔다"며"이런 저력이 선진 시장에서도 인기를 얻는 비결"이라고 말했다.

쏘나타 시리즈 중 EF쏘나타는 98년 출시 이후 워싱턴포스트.USA투데이 등 세계적인 언론에서도 한국차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미국시장에서만 2000년 4만5983대, 2001년 6만2385대, 2002년 6만8085대, 지난해엔 8만2330대 등 지속적으로 판매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쏘나타 계보의 완결판으로 2001년 나온 뉴EF쏘나타(사진)는 당시 앞선 기술로 알려진 초경량 델타엔진과 4단 수동겸용 자동변속기(H-MATIC)를 달았다.

충돌 시 승객을 보호하는'전방위 차체안전구조(HAIST)'도 채택돼 미국.유럽 등 선진국의 안전 규제를 만족시켰다. 특히 인공지능형 에어백을 기본으로 장착하면서 최상의 안전성까지 갖췄다.

2004년형 뉴EF쏘나타는 트렁크 비상탈출장치와 제동등 경고장치 등 안전과 편의성을 한층 높였다.차제 등의 소재도 알루미늄 같은 가벼운 자재를 사용해 엔진 무게를 20% 정도 줄였다. 가격은 1267만~2650만원이다.

이원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