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항공 글로벌경영 선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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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삼성항공이 카메라.반도체장비등 정공(精工)부문의 해외현지 기술개발과 생산.판매를 강화한다.
이와관련,삼성항공은 26일 서울 호텔신라에서 미국.일본.독일.중국등 6개국 11개 해외법인 대표들이 참석한 글로벌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공격적 세계경영을 선언했다.삼성은 앞으로 매년 2회씩 해외 현지법인에서 이 회의를 열기로 했다.
삼성은 이번 전략회의를 계기로 독일 브라운슈바이크 지역에 3백억원을 투자,내년까지 기술센터를 설립키로 했다고 발표했다.이센터에서는 고해상도 디지털 카메라와 반도체 제조장비,비접촉 영상측정기기등 첨단제품을 개발하게 된다.
또 반도체검사및 제조장비.내시경.고속형 칩마운터.디지털영상기기등 국내취약부문 기술을 확보키 위해 내년 4백40억원,97년4백70억원,98년 5백10억원등 2000년까지 모두 2천억원을 해외공동개발에 투자키로 했다.현재 1백50여 명인 해외기술개발 인력도 4백50명으로 늘릴 방침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 2월 인수한 일본 유니온사를 통해 97년까지 액정화면(LCD)노광장치.리드프레임 검사장비등 반도체 제조장비를 개발해 일본과 제3국에 수출키로 했다.
또 유니온사 판매망을 이용,국내에서 생산한 칩마운터.카메라.
실물화상기등의 일본수출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趙鏞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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