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평가>평가 방법-학생 학부모등 수요자중심 평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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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지난해 국내 최초로 시행한 「전국대학평가」를 통해 각종 대학교육정보를 공개,선의의 경쟁을 통한 대학의 질적 발전을 선도했던 中央日報는 지난해 12월 독립부서로 발족한 교육팀을 확대한대학평가팀을 구성,「95년 전국대학평가」를 준비 해왔다.
대학평가팀은 먼저 지난해 시행한 종합평가를 보완하고 올해 새로 도입한 학과 평가방법과 지표 개발및 평가분야 정비를 위해 자문교수팀을 운용하고 선진국의 대학평가기구를 방문해 평가기법을조사.연구했다.
특히 87년부터 대학평가를 실시,국제적 명성을 얻고 있는 미국의 유에스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에는 교육전문기자등 2명을 파견,교육관련기관 대학평가와 언론사 대학평가간 차이를 집중 분석했다. 또 中央日報의 독자제일주의 정신에 따라 「교육소비자에도움이 되는 대학평가」를 위해 여론조사전문기관인 삼성생명서비스(SIS)와 공동으로 서울.부산.광주등 전국 고교 학부모 5백명을 대상으로 대학평가기준을 조사해 교육공급자 중심의 교육관련기관 대학평가와 차별화를 꾀했다.
中央日報 여론조사팀은 전국 대학 전임강사 이상 교수 9백명과직역별 전문가 집단 5백41명을 대상으로 해당 학과 평판도 조사와 함께 평가 분야별 가중치 조사를 마쳤다.
이밖에 인터네트 전자우편망을 통해 하버드.스탠퍼드.도쿄(東京)대등 해외대학 관계자에게 자문을 했다.이같은 광범위한 기초조사를 토대로 의학.경영학.물리학.법학.전기전자계열.영문과등 학과평가 대상 6개 학과를 선정했으며 우리나라 실정 에 맞는 종합평가및 학과평가 모형도 개발했다.
평가 분석자료는 7월부터 9월까지 전국 대학에 발송,회수한 대학평가 설문조사결과를 기본자료로 활용하고 설문에 응답하지 않은 일부 대학은 개별대학 취재와 공신력 있는 정부.연구기관등의자료로 대체했다.
특히 설문조사에 응한 대학의 경우에도 정부.연구기관 자료를 통해 자료 검증작업을 거쳤다.
정확한 자료수집.분석을 위해 교육 관계당국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한국교육개발원(KEDI).한국도서관협회등 전문기관이 공동참여하거나 자료를 제공했다.
대학 평판도조사는 리크루트社와 공동으로 전국 2백16개 기업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종합평가는 ▲교수 교육여건및 연구 ▲재정및 경영 ▲시설및 도서관 ▲평판도등 4대 분야별로 진행됐다.
평가방식은 분야별로 하위지표및 중지표를 설정,3~17개의 하위지표를 종합해 총 17개의 중지표를 만들고 이 중지표를 2~5개씩 묶어 분야별 평가를 진행했다.국.공.사립대학을 망라할 수 있는 이 중지표는 종합순위를 매기는 대표지표로 활용됐다.
종합순위는 3백점 만점중 ▲교수 교육여건및 연구부문에 1백점▲재정및 경영 70점 ▲시설및 도서관 80점 ▲평판도 50점씩가중치를 부여,대표지표별 순위점수에 가중치를 적용한 환산점수에따라 매겨졌다.
4대 분야및 대표지표별 가중치 설정은 10대 교육지표별 순위의 합산으로 종합순위를 매긴 「94년 전국대학평가」방법을 보완한 것이다.
평가대상으로는 4년제 일반대와 한국과학기술원등 전국 1백32개교를 1차 선정한뒤 92~95학년도에 설립돼 졸업생이 배출되지 않은 18개 신설대학은 시설투자가 집중되고 평판도 분야에서상대적 불이익을 당하는 점을 감안,종합순위를 매 기지 않았다.
또 모집정원의 10%이상이 신학.종교학과 등 신학관련학과에 배정된 15개 신학.예체능계열 대학은 일반대학과 교육여건및 설립목적에서 차이가 있는 점을 감안,종합순위에서 분리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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