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평가>미국의 경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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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여러 기관에서 다양한 대학평가가 이뤄지고 있는 미국에서 유에스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의 대학평가는 교육소비자에게 실질적인정보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언론사의 대학평가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일반인들에게 대학을 비교할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87년 시작한 유에스 뉴스의 대학평가는 학부평가(가을)와 전문대학원(봄)평가로 2원화돼 매년 두차례 발표된다.
유에스 뉴스 대학평가의 가장 큰 특징은 「평판도 조사」.첫해에는 각 대 학의 총장과 학장들에게 「당신의 자녀들에게 추천할만한 대학」을 물어 이 조사만으로 대학순위를 가름했다.
88년부터 평판도 조사와 함께 객관적 지표를 포함하기 시작해신입생들의 고등학교 성적.수능점수(SAT)등 3개의 하부지표로구성되는 학생선발관련 지표,교수당 학생수.교수의 월급등 5개의하부지표를 포함하는 교수관련지표,연구.장학금 등 재정 관련지표,졸업률과 동창생들의 기부금 액수를 반영하는 「동창의 만족도」등 20여개의 지표를 사용한다.대학원평가는 이러한 공통지표외에법과대학원이나 경영대학원은 졸업생들의 첫봉급수준등 취업관련지표를 포함하기도 한다.
학부 순위는 1천3백여개 전국 대학을 한꺼번에 매기지 않고 카네기 재단이 대학 규모와 특성에 따라 나눈 네 그룹별로 순위를 낸다.그 해의 결과가 공개된후 나오는 대학들의 반응은 『다음해 평가에 반영하도록 연구하여 방법론적 개선을 꾀한다』고 유에스 뉴스 평가통계담당 편집장 보브 모스는 말했다.
姜陽遠〈本社교육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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