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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급 부자의 ‘사이버 보물창고’

중앙선데이

입력

지면보기

60호 32면

딸기아빠가 깨소금 정보를 입수하는 곳은 어딜까. 보물창고를 캐묻자 그는 ‘자산운용협회 홈페이지(www.amak.or.kr)’라고 했다. 너무 평범한 답이었다. “다양한 펀드 기사가 매일 스캔돼 올라옵니다. 다만 하루도 거르지 않고 꾸준히 체화하는 게 중요하지요.” 뭐니뭐니해도 기본기가 으뜸이라는 말에 색다른 답변을 기대한 기자의 얼굴이 붉어졌다.

사실 투자는 시장의 수(手·move)를 읽는 데서 승부가 판가름 난다. 수를 꿰뚫으려면 기본 데이터가 풍부해야 한다. 딸기아빠가 추천한 자산운용협회 코너는 포털사이트와 달리 펀드 기사들이 어떤 지면에 얼마나 비중 있는 내용으로 실렸는지 한눈에 흐름을 꿸 수 있다.

하루 종일 단말기 볼 시간이 없고 평소 정보에 어둡다면 ‘Fn 가이드(www.fnguide.com)’가 그만이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쏟아내는 종목·투자전략·거시경제 보고서가 뷔페 메뉴처럼 실려 있다. 예컨대 한창 뜨고 있는 삼성전자 주식에 대한 증권사의 미묘한 시각차라든가, 안개에 가린 중국펀드의 자금 흐름 등을 이모저모 뜯어볼 수 있다. 다만 유료인 게 흠이다. 여러 메뉴 중 리서치 서비스만 이용해도 30만원이나 든다.

펀드는 제로인의 펀드닥터(www.funddoctor.co.kr)를 꼽을 만하다. ‘Top 국내외 펀드’를 수익률 순으로 공개해 성적표 좋은 상품을 쉽게 찾을 수 있다. ‘펀드분석’ 코너에선 요즘 인기 있는 국내외 펀드의 투자 스타일과 성적표 등을 그래프와 함께 일목요연하게 보여준다. ‘펀드야 놀자’ 칼럼은 중앙일보에 연재 중인 최상길 전무의 글로 속이 꽉 찼다. 한국펀드평가의 펀드존(www.fundzone.co.kr)은 가입하고 싶은 여러 펀드의 수익률·수수료를 한눈에 비교할 수 있는 기능이 돋보인다. 노후자금 필요액과 부족분, 펀드 구성 등을 시뮬레이션해 보는 코너도 있다.

증권사 사이트도 잘 찾아보면 요긴한 서비스가 있다. 키움증권의 펀드몰 행가래(幸家來, www.kiwoom.com)에서는 자금 목적·투자 기간·성향에 따라 내 몸에 맞는 펀드를 찾아볼 수도 있다. 하나대투증권의 펀드하자닷컴(www.fundhaja.com)에선 ‘클리닉 서비스’를 통해 투자 성향 질문지를 작성한 뒤 기대수익률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볼 수도 있다.

이도 저도 귀찮고 가입한 펀드 수익률이나 알고 싶다면 네이버의 펀드 계산기를 써도 된다. 가입 날짜만 알면 수익률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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