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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 '신세기' 창간호 발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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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1948년 8월 대한민국 초대 정부가 수립될 무렵 발행됐던 잡지 '신세기(新世紀)'의 창간호가 발견됐다. '정부 성립 특집호'란 제목을 달고 발행된 이 잡지는 모두 16쪽의 타블로이드 판형에 문학평론가 조연현(1920~81)씨가 발행.편집인을 맡았다.

'이승만 대통령의 사생활과 공생활''초대 내각 예상기' 등 정부 수립 관련 글을 게재하는 한편으로 '남북 협상 비판''서재필 박사 대통령 추대 운동 진상기'등을 실었다.

'정부 수립과 친일파 문제'란 글에서 전국문화단체총연합회의 유일민 중앙위원은 "친일 반역도배의 규정범위를 어떤 정도로 할 것인지가 사실 막연하고 난처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며 대부분 익명으로 친일파 인사를 거론하면서 예외적으로 박춘금.김계조와 이광수.최남선.박영희.김동환 등의 실명을 거론했다.

잡지를 공개한 문승묵(갤러리 둥지 대표)씨는 "최근 모처에서 잡지를 구입했다"고만 말했다.

배영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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