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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찻사발, 칠곡 아카시아 축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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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지난해 열린 문경 찻사발축제에서 어린이가 도자기 빚기 체험을 해 보고 있다. [문경시 제공]

‘계절의 여왕’ 5월은 축제와 함께 시작된다. 대구 남구는 2일부터 ‘대덕제’를 열고 문경과 칠곡에선 이번 주말 ‘찻사발축제’와 ‘아카시아 축제’가 펼쳐진다.

◇대구 남구 대덕제=2일부터 4일까지 열린다. 19회째인 대덕제는 2일 영남이공대학에서 길놀이·성화점화 등 경축 행사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이날 자랑스러운 구민상 시상식에는 김정자(지역사회봉사부문)·서정남(문화체육)·우방란(경로효행)씨가 수상한다. 이어 6인7각 경기, 400m 릴레이, 미군과 함께 줄다리기 등의 행사가 펼쳐진다.

3일에는 ‘앞산 사랑 가족건강 등산대회’가 열린다. 남구 구민체육광장에서 수덕사를 거쳐 해발 653m에 이르는 3.7㎞의 코스를 걸으며 건강과 가족애를 다진다. 오후 7시 영남이공대학에서 열리는 퓨전 음악회에서는 김덕수 사물놀이패와 비보이 공연팀의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문경 전통 찻사발축제=3일부터 열흘간 문경새재 입구에 있는 도자기전시관 일대서 펼쳐진다. 10회째다. 올해 축제는 국제화가 특징. 일본·중국·미국 등 16개국의 도예인이 참여하는 대규모 국제 찻사발전이 열린다. 또 우리나라 찻사발 문화를 받아들여 차완(茶碗)이라는 독특한 전통 문화를 발전시킨 일본에서 관광객 300여 명이 찾는다.

전시 행사로는 전국 찻사발 공모대전, 전국 도예명장전, 문경 찻사발 전시 등이 열린다. 체험 행사로는 문경 도자기의 특징인 사토(沙土·모래흙)를 이용해 직접 도자기를 빚어 볼 수 있는 체험관이 운영된다. 또 말차(가루차)와 복찻잔 나누기, 찻사발 그림 그리기 등을 할 수 있다.

영남·관음·문경요 등을 운영하는 지역의 대표적인 도예가가 내 놓은 명품 도자기를 싸게 살 수 있는 ‘찻사발 깜짝 경매행사’도 축제기간 중 매일 오후 3시 열린다.

지난해 대덕제의 동춘서커스 모습. [대구 남구청 제공]

◇칠곡 아카시아 벌꿀 축제=칠곡군 지천면 신동재 5.2㎞ 구간에는 100만평 규모의 아카시아 숲이 조성돼 있다. 수령은 40∼50년. 전국의 양봉 농가는 아카시아 꽃이 피는 요즘 꿀을 채취하러 이곳으로 모여든다. 칠곡군이 이 아카시아를 주제로 5∼8일 여덟번째 ‘아카시아 축제’를 연다. 장소는 신동재 축제장이다. 이 기간 신동역엔 서울과 부산서 출발하는 임시정차 열차 6편이 운행된다.

행사는 5일 아카시아 꽃길 걷기(2.5㎞)를 시작으로, 무대 공연인 도립국악단의 무용, 대금 독주, 가야금 제주, 피리 삼중주 등이 어우러진다. 6일엔 기네스북에 오른 안상규의 벌수염 붙이기가 펼쳐지고, 오후 6시부터 북한예술단 공연이 이어진다.  

송의호·홍권삼·황선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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