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배"골프선수권 내일 티오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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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국내여자프로골퍼중 최고수는 누구일까.21일부터 4일간 뉴서울CC에서 개최되는 여자프로골프 최고 권위의 95삼성카드배한국여자프로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억2천만원,中央日報社.삼성카드.한국여자골프협회공동주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갈수록 맹위를 떨치는 20대 신세대 골퍼들의 정상등극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크기 때문이다.지난 5월 프로 테스트에 합격한 송채은(宋采恩.25)을 비롯한 국가대표 출신 신세대 7명의 골퍼들은 올시즌 줄곧 상위권을 점해 왔으나 아직까지 한번도 우승을 차지하지는 못했다.그러나 선수층이 두꺼운 이들 신세대 골퍼중 상당수는 아마추어 시절 프로대회 우승 경험이 있는데다 몇차례 경기를 치르면서 프로무대에 익숙해 있어 정상정복의 세대교체 가능성은 매우 크다.
신세대의 선두주자는 골퍼는 지난해까지 아마추어 랭킹 1위로 꼽히던 송채은과 행운의 골퍼 정일미(鄭一美.24).일찌감치 프로로 방향을 돌린 필라오픈1위 하난경(河蘭瓊.25)역시 무시하지 못할 선수로 주목된다.
송채은은 신세대중 가장 꾸준한 성적을 올렸던 선수.프로데뷔전인 매일여자오픈에서 3위를 기록한데 이어 한국여자오픈에서는 공동5위,동일레나운클래식 공동2위,그리고 로즈오픈에서는 공동7위로 한번도 10권에서 벗어나지 않는 안정된 성적을 냈다.
94한국여자오픈 우승자 정일미는 프로진출 넉달만에 홀인원을 두번이나 기록한 행운의 선수.지난주 로즈오픈에서도 첫날 홀인원을 기록한 후 한국선수중 최고의 성적을 내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고교졸업후 막바로 프로로 전향한 하난경도 무시 못할 강자.
아마추어들이 극성을 부린 필라오픈에서 고군분투,프로 1위를 차지한 하난경은 올 상금랭킹 2위에 올라있다.
이밖에도 한소영(韓昭永.22),徐아람(22),이종임(李鍾壬.
23)등 신예들도 만만찮은 실력으로 정상을 넘보고 있어 지난해우승자 고우순(高又順.32)을 비롯한 국내 랭킹 1위 이오순(李五順.33),심의영(沈衣永.35)등 기존 강호 들은 한결 힘든 경기를 펼쳐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王熙琇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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