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제"인터페론" 우울.불면증 유발 가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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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암치료에 사용하는 주사약 인터페론이 환자들에게 자살을 기도하게 하고 간질성 폐렴.불면증.호흡곤란등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보건복지부는 18일 항암제.해열진통제.소염제.당뇨병치료제등 부작용이 새로 드러난 59종 의약품의 안전성 정보를 모아 발표했다.이들 정보는 세계보건기구(WHO).미국.일본및 국내에서 입수한 것이다.
이에 따르면 국내(녹십자.동아제약)등 2개 제약회사가 생산.
공급하는 항암제 「인터페론-베타 단일제」는 환자를 심각한 우울상태에 빠뜨려 스스로 목숨을 끊게 하는등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따라 복지부는 해당제약사에 대해 이 약품 사용설명서에 이같은 부작용을 명기토록 지시했다.
복지부는 또 간병인들이 이 약을 먹는 암환자에게서 불안.불면증세가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진에 연락,투여중단등 적절한 조치를 받도록 당부했다.
또 염화리소짐 성분이 들어있고 상처가 곪지 않게 하기 위해 먹는 소염제는 알레르기증세를 일으킬 수 있는 부작용이 새로 드러났다. 따라서 달걀이나 약을 먹고 발열.발진.관절통.천식.가려움증등 증세를 일으킨 적이 있는 소비자는 이 약을 신중히 투여하는 게 바람직하다.
이 소염제는 국내의 많은 제약회사들에 의해 모두 1백56종이생산.시판되고 있다.
복지부는 이밖에도 고혈압치료제(염산마니디핀 단일제)가 남녀환자의 젖을 붓게하고,해열진통소염제(디클로페낙 나트륨 단일제)가간질성 폐렴을 일으키는등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金泳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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