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대륙 오존층 史上최대의 구멍 유엔기상기구 발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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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제네바 AFP.로이터=聯合]지난 7월부터 9월초까지 남극대륙의 오존층파괴현상이 급속히 진행돼 사상 최대규모의 「오존구멍」이 형성됐다고 유엔기상기구(WMO)가 12일 발표했다.
제네바에 본부를 둔 WMO는 이날 성명에서 현재 오존층이 심각하게 파괴된 지역은 유럽 크기와 같은 넓이인 1천만평방㎞에 이르며 이는 지난 93~95년 기간에 비해 두배이상 늘어난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실은 오존층 파괴의 주범인 염화불화탄소(CFC)방출량을줄이려는 각국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오존층 문제가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WMO연구진의 우려가 현실로 드러났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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