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내달 1일 대전서 전국 어린이 축구교실 첫 대항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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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가을을 맞아 어린이 축구교실이 활기를 띠고 있다.스타플레이어출신들이 운영하는 전국 축구교실 어린이대항전이 처음으로 이달말대전에서 개최된다.
국민생활체육협의회(생체협)는 어린이축구붐을 조성하기 위해 30일부터 10월1일까지 대전 국민생활관운동장에서 어린이축구교실친선축구대회를 개최키로 했다.
이번 대회에는 10개 축구교실이 참가하며 대대적인 워크숍도 열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이와함께 본격적인 축구시즌을 맞아 어린이축구교실을 육성키로 하고 前국가대표선수 7명이 운영하는 축구교실에 교실당 1천만원상당의 축구용품을 오는 30일까지 지원키로 했다.이에따라 지금까지 재정문제로 애먹었던 생활체육교실이 「수혈」 을 받게 돼 축구교실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생체협이 지원하는 축구교실은 前국가대표 차범근.김진국.이회택.최순호.최종덕.최재모.이영무씨 등 유명 스타출신 7명이 운영하는 축구교실 등 21개 교실이다.축구교실에는 축구공.
축구골대.골망.공보관함 등이 제공되고 참가하는 어 린이들에게는유니폼.스타킹.보호대.조끼 등이 무료로 주어진다.
생체협은 또 2002년 월드컵에 대비,축구붐을 일으키기 위해앞으로 전국 15개 시.도에 적어도 하나씩의 축구교실을 마련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이를 위해 시.도 생체협,시.도 축구연합회,프로축구팀과 기업체가 참여하는 상설기구 를 만들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축구교실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생체협은 『청소년과 어린이들에게 전통적인 인기종목인 축구의 이해를 넓히고 2002년 월드컵대회 유치를 위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이같은 축구교실 활성화대책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국내 어린이축구교실의 효시는 차범근 축구교실.
90년 국내 처음 축구교실을 도입한 이후 車씨는 현재 전국 4개 지역에 7개의 축구교실을 운영하고 있다.스트라이커 최순호씨도 활발하게 「꿈나무」들을 키우고 있다.93년 고향 청주로 돌아간 뒤 현재 5개의 축구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회택씨는 경기도 김포군에서 2개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김진국씨는 양천구에서 1개소를 운영하고 있다.이밖에 최종덕.최재모.
이영무씨가 운영하는 축구교실도 활발하다.
한편 지난 8월11일 부산(박상인).대전(이태호).순천(정병탁)등 3곳에서 문을 연 축구교실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지방에서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河智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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