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가장 오래된 경전 『베다』를 산스크리트어로 암송하고 가르치는 인도태생의 대스승 스와니 다야난다 사라스와티(65)가서울에 왔다.유네스코본부와 세계대학총장회 등이 공동 주최한 「관용,도덕과 인간성 회복을 위한 국제회의」에 참 석차 처음 방한한 그는 지난5일 원불교강남교당(교무 박청수)을 방문했고 10일에는 구룡사가 주최하는 인도근로자들을 위한 법회에 참석한다. 원불교 강남교당에서 그는 「진리에 도달하는 길」에 대해 설법했다.이 자리에서 산스크리트어로 『베다』의 한 부분을 리드미컬하게 암송하면서 영적인 생활과 신앙적인 생활의 차이를 설명했다.볼 수 없는 사후의 세계를 믿는 신앙적인 생활은 현존하는 존재의 본질을 이해하는 것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다고 보았다.그런 점에서 그는 부처(깨달음)의 길에 가까이 가도록 노력하는 것이 바로 영적인 삶이라고 정의했다.특히 그는 돈으로 무엇이든다 할 수 있다고 사람들이 믿고 있지 만 원하는 것의 본질에는결코 도달하지 못한다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고 했다.
62년 힌두 성직자가 된 그는 76년부터 『베다』를 교육하는기관을 인도.미국.캐나다.호주 등에 설립,이 분야의 세계적 학자 1백50여명을 제자로 길러냈다.현재 인도에서 가장 추앙받는힌두 성직자로 꼽힌다.세계평화에 대해 그는 『 가치관의 차이,행동양식의 차이 때문에 분쟁이 일고 있다』며 『껍데기가 아닌 현상의 본질을 이해하게 되면 평화가 온다』고 강조했다.
〈崔濚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