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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시작-밤새운 귀향전쟁 서울~대전 6시간 걸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추석을 맞아 사상 최대 규모인 2천8백만명에 이르는 「민족 대이동」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7일 전국의 고속도로.역.공항.부두등에는 귀성객들로 대혼잡을 이뤘다.
특히 고속도로와 국도는 쏟아지는 귀성차량들로 몸살을 앓았다.
버스터미널과 기차역에는 미처 차표를 구하지못한 귀성객들을 상대로 한 암표 판매와 불법 전세버스 영업이 극성을 부렸다.
〈연휴날씨 22面,관계기사 23面〉 ◇고속도로.국도=경부.중부.영동등 고속도로와 국도는 이날 오전 일찍부터 귀성차량이 몰리기 시작,극심한 교통체증이 8일까지 이어졌다.
본격적인 추석귀성이 시작된 7일 오후 각 고속도로는 밀려든 차량으로 엄청난 체증을 빚어 지방주요도시까지 소요시간이 평소의2~3배에 달했다.
경부고속도로는 이날 오후10시 현재 평소 1시간50분 걸리던서울~대전 구간이 승용차로 6시간,평소 4시간30분이면 주파할수 있던 서울~부산 구간은 승용차로 8시간30분이 소요되는등 차량들이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중부고속도로도 하남IC에서 호법분기점까지 45㎞구간에서 중부1.2.3터널을 중심으로 차량속도가 10㎞이하로 떨어지는등 전구간에서 정지와 서행이 반복됐다.
안양 방면 1번 국도.아산만 방면 39번 국도등 서울 근교의국도들도 몰리는 차량들로 온종일 몸살을 앓았다.
도로공사측은 고속도로를 이용해 7일 21만2천여대,8일 17만4천대,9일 19만5천대등 연휴동안 60여만대가 귀향할 것으로 내다봤다.
◇고속버스=서울등 전국 6개 대도시터미널에 설치된 예약및 발권업무 컴퓨터 단말기가 고장나 고향길 고속버스의 운행이 5시간여동안 중단되는 바람에 큰 혼란을 빚었다.
7일 오전11시30분쯤 대도시 고속터미널 컴퓨터단말기에 연결된 한국정보통신(주)의 메인컴퓨터가 갑자기 고장을 일으켜 각 터미널의.예약.발권.전화예약등 한때 전업무가 올스톱됐었다.
〈사회부 경찰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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