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 비대증 40세이상 3명중 1명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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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우리나라 40대이상 남성 2명중 1명이 전립선질환 증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중 전립선비대증은 전체의 33%,전립선암은 1천명당 4.3명등 과거 예상했던 한국인 유병률을 크게 앞지르고 있어 중년이후 건강관리에 적신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중앙대의대 비뇨기과 문우철(文宇哲)교수가 종합검진을 받기 위해 병원을 찾은 40세 이상 1천3백52명에게 암지표검사와 초음파.요류측정검사를 한 결과 밝혀졌다.
전립선암의 경우 남성 1천명당 미국은 30명,일본은 10명으로 잘 살수록 유병률이 높은 선진국병으로 일컬어진다.
文교수는 선진국형으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전립선질환의 전국적인 유병률을 조사하기 위해 한국전립선재단의 지원을 받아 한양대병원과 부산 동아의료원,전남권.영남권의 대학병원을 1개 기관씩 선정해 전국적인 무료검진을 통한 역학조사를 추 진할 계획이다.건강한 남성은 적어도 오줌줄기의 속도가 초당 15㎖이상은 돼야하는데 그 이하는 전립선비대증을 의심할 수 있다.
그러나 이같은 기준을 넘어선다해도 모두 치료대상이 되는 것은아니다.적어도 일상생활의 지장을 받을 정도로 불편함을 느껴야 하며 환자 자신이 치료를 원해야 한다.이중 오줌을 거의 못보거나 최고 요속(尿速)이 초당 10㎖이하로 질금거 리고 이밖에도약물로 개선되지 않을 경우 선택적으로 수술을 권한다.문제는 악성종양인 전립선암이다.다행히 전립선암은 진행속도가 느려 조기진단의 가능성이 높고 따라서 완치가 비교적 쉬운 암.이번 조사결과에서 보듯 적어도 40대부터는 전 립선에 대한 조기진단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무료조기검진은 중앙대부속 필동병원 비뇨기과((260)2132),동아의료원 비뇨기과(051(240)5250)에서 시작했으며이달안으로 영.호남지방 대학병원을 선정,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高鍾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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