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황해서 또 군사훈련-대만에 압력가중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홍콩=劉尙哲특파원]중국은 대만에 압력을 가하기 위해 다음달25일의 대만 광복절 50주년을 전후해 대규모 육.해.공 합동훈련을 황해(黃海)에서 실시한다고 홍콩의 明報가 3일 보도했다. 이번 훈련은 그동안 훈련들과 달리 한국과 가까운 산둥(山東)省 자오둥(膠東)반도지역에서 치러질 예정이어서 한국과 일본을자극할 것으로 보인다.자오둥반도는 산둥省 웨이하이(威海)市와 칭다오(靑島)市 사이에 위치,훈련이 실시될 경우 한국상인들의 피해도 전망되고 있다.明報는 중국 지도부가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대만의 분리독립세력에 타격을 가하기로 결정하고,대만을 겨냥한 군사훈련을 함과 동시에 대만상인과 유대강화를 추구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중국은 또 대만과의 접촉은 당분간 경제분야에만 국한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양안(兩岸)교류의 창구역할을 해왔던 중국 海協會와대만 海基會간 副비서장급이상의 접촉을 금지하기로 했다고 이 신문은 밝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