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례문 복원에 써 달라” … 일본인이 1000만원 선뜻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4면

70대 일본인이 국보1호 숭례문의 복구기금 등으로 써 달라며 일화 100만엔(1000만원)을 제주도에 기탁했다.

명예제주도민인 무카이 스스무(向井征·71·사진) 씨는 21일 제주도를 방문, 숭례문 복원기금과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각각 50만엔씻을 전달했다.그는 일본 보이스카우트 연맹임원으로 활동하면서 한·일 양국의 청소년 문화교류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2001년 명예 제주도민증을 받았다.

무카이 씨는 “숭례문이 불타는 모습을 TV로 보고는 매우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 복구 성금을 냈다”고 밝혔다.

1986년 보이스카우트 제주연맹에 야영장 조성비 1천만 엔을 전달하기도 했던 무카이 씨는 일본에서 비료공장을 경영하고 있다.

양성철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