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반도체·인터넷株 나란히 상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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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종합주가지수가 제자리걸음을 했다.

18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0.44포인트 상승한 872.82로 마감했다. 뉴욕 증시의 급반등 소식에 고무된 외국인이 1421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도 매도보다 매수가 181억원 더 많았으나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주가는 더 이상 오르지 못했다. 시가총액이 큰 대형주 중에선 국민은행(1.5%), 하나은행(1.9%), LG(2.4%) 등이 오른 반면 삼성전자(-0.2%), SK텔레콤(-0.5%), POSCO(-0.9%) 등은 내렸다.

미국 반도체주 강세로 미래산업(3.9%), 신성이엔지(1.2%), 디아이(2.2%), 아남반도체(3%) 등이 나란히 올랐다. 특히 하이닉스는 반도체 D램 가격 강세에 힘입어 5.4% 급등하면서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회계법인으로부터 '적정' 감사의견을 받은 현대상선은 1.4% 상승했다.

코스닥 시장도 소폭이지만 이틀째 주가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4포인트 오른 435.41로 마감했다. 이틀 연속 강세를 보인 미국 증시의 영향을 받은데다 외국인들이 29일째 순매수한 결과다. 특히 인터넷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과 전날 뉴욕증시에서 야후의 투자의견이 상향조정됐다는 소식이 함께 작용했다. 네오위즈는 상한가까지 치솟았고 NHN(10.7%), 새롬기술(9%), 지식발전소(6.2%), 웹젠(6%), 다음(4.4%) 등도 상승대열에 합류했다. 반면 KTF(-1.5%), LG마이크론(-1.4%) 등은 하락했다. 30개 우량 종목으로 구성된 '스타지수'는 전날보다 2.6% 오른 1,039.55로 장을 마쳤다.

이상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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