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삼선비너스號 張炳益선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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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다음은 억류됐다 귀환한 장병익(張炳益.40)선장과의 일문일답이다. -1등항해사 李양천씨는 언제 북한당국에 연행되었는가.
『5일 오후2시쯤 청진통행감시소 지도원과 과장이 배로 올라와불법적인 사진촬영을 한 李씨를 불러 조사할 것이 있다면서 연행한 뒤 9일만인 13일 오전 8시30분쯤 데려다 주었다.』 -李씨는 어떤 카메라로 무엇을 찍었는가.
『李씨는 2일 오전10시30분쯤 소형 카메라로 청진항부두의 전경을 10여장 찍은 것으로 알고 있다.』 -카메라로 사진을 찍지 말라는 교육을 사전에 받지 않았는가.
『출발하기전 당국으로부터 사진를 찍지 말라는등 여러가지 주의교육을 받았다.청진항에 도착한뒤 선원들이 소유한 카메라와 무비카메라.쌍안경등을 모두 수거해 선장실에 보관했으나 李씨가 사진기 한개를 몰래 가지고 있었다.』 -출항이 금지된 후 선장은 어떤 조치를 취했나.
『선원들의 동요를 막기위해 노력했다.그러나 선원들은 8일부터초조해하고 식욕부진과 소화불량을 호소하는등 실의에 차 있었다.
』 [浦項=金善王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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