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사고 싶은 車살 수 있는 車

중앙선데이

입력

지면보기

57호 16면

자동차는 흔히 어른들의 장난감이라고 합니다. 더 편하게, 더 빨리, 더 안전하게 이동하고 싶어하는 인간의 욕망과 함께 이 장난감은 꾸준히 진화해 왔습니다. 모든 장난감이 그렇듯 자동차도 유행을 탑니다. 소비자가 싫증을 느끼면 금방 사라지기 마련이죠. 그래서 자동차 업체들은 매년 신제품을 경쟁적으로 내놓곤 합니다. 그 결과 새로운 차 종류가 자꾸 생겨납니다. 세단·해치백·쿠페·컨버터블·로드스타·밴·왜건·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다목적차량(MPV)…. 승용차 분류 기준이 이렇게 다양해졌답니다.

너무 복잡한 차 모델 체계 한눈에 비교할 방법은

그렇다면 국내에서 살 수 있는 차가 도대체 몇 가지나 될까.
이번 스페셜 리포트는 이런 궁금증을 풀어보고자 기획했습니다. 업계 자료를 취합한 결과 기본 모델 수만 300개 가까이 됐습니다. 하지만 이 숫자는 1단계 기준일 뿐입니다. 실제 소비자가 차를 사려 할 때 자동차 회사가 제시하는 판매 모델은 이보다 몇 배 많습니다. 선택사양 적용 여부에 따라 모델명이 달라지기 때문이죠.

얼마나 판매 모델이 다양한지 국산차 베스트셀러 쏘나타를 예로 볼까요. 쏘나타 기본 모델은 엔진 종류에 따라 N20, F24, F24S, N20VGT(디젤) 4개로 나뉩니다. 이 중 N20엔 디럭스, 럭셔리, 트랜스폼, 엘레강스 스페셜, 프리미어 블랙 5개 세부 모델이 있습니다.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변속기·오디오·에어백 등을 어떤 걸 선택하느냐에 따라 세부 모델이 또 갈라집니다. 이런 식으로 쏘나타 브랜드로 판매 중인 모델 수를 합치니 22가지네요. 가격대도 1793만원(N20 디럭스 수동변속기)에서 2953만원(F24S 프리미어 블랙 최고급형+세이프티백)까지 벌어집니다. 이렇게 모델이 복잡하다 보니 차 고르기가 쉽지 않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어느 가격대에 어떤 차가 있는지 한눈에 볼 수 없어 더욱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번 스페셜 리포트에선 2개 면(18~19면)을 할애해 시판 중인 차의 기본 모델을 가격대별, 차종별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했습니다. 지면 제약으로 분석 대상 차량 모두를 싣지 못했지만 관심 있는 차끼리 비교하는 데 유용할 듯싶습니다.

최고 비싼 차, 덩치 큰 차, 연비 좋은 차 등 의미 있는 정보는 따로 추려 표와 함께 기사화했습니다. 아울러 치솟는 기름 값과 각종 혜택 확대로 부쩍 커진 경차 시장을 일본과 비교해 봤습니다. 자영업자와 젊은 직장인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는 자동차 리스 상품의 최신 경향도 소개합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