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내일 밤엔 아스널 사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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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선발로 나오면 꼭 이기는 승리 ‘보증수표’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아스널 사냥에 나선다.

맨유는 13일 자정(한국시간) 홈에서 아스널과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치른다. 2년 연속 우승을 노리는 맨유는 올 시즌 5경기를 남겨놓은 상황에서 24승5무4패(승점 77)로, 첼시(74)와 아스널(71)에 바짝 쫓기고 있다. 맞대결에서 이긴다면 상대의 거센 추격을 뿌리칠 수 있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10일 열린 AS로마(이탈리아)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1-0 승)에서 웨인 루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폴 스콜스 등 주전들을 교체 출전시키며 체력을 아꼈다. 아스널전을 위한 대비였다. 박지성은 이날 풀타임 출전했지만 아스널전 출전에 아무런 체력적인 문제가 없다. 오히려 풀타임 출전으로 경기감각을 끌어올릴 수 있었다.

박지성은 아스널을 상대로 골맛도 경험했다. 2006년 4월 홈경기에서 후반 38분 추가 골을 터뜨려 2-0 승리의 주역이 됐다. 올 시즌 맨유는 아스널과 두 번 맞붙었다. 리그 원정경기에서는 2-2로 비겼고, FA컵 16강전에서는 4-0으로 크게 이겼다.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탈락한 아스널도 리그 우승밖에는 남은 타이틀이 없어 맨유전에 ‘올인’할 전망이다.

최원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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