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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화제>세계축구스타들 이탈리아 大탈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8면

이탈리아축구의 무게(?)가 줄어들고 있다.
90년대 세계축구의 메카로 명성을 떨쳐온 이탈리아리그가 스타플레이어들이 속속 떠나는 바람에 흔들리고 있는 것.각 구단들이사정한파로 투자를 줄이고 있는데다 리라화마저 화폐가치가 폭락,스타들의 엑서더스를 부추기고 있다.
94~95시즌이 끝난뒤 이탈리아를 떠나기로 한 선수는 모두 12명.외형상 13명이 새로 영입돼 별 차이가 없는듯 보이나 떠나는 선수와 들어오는 선수의 비중이 다르다.
네덜란드의 신예 폭격기 데니스 베르흐캄프가 1천3백만달러를 받고 영국의 아스날로 옮겼다.또 루드 굴리트 역시 영국의 첼시로 이적했으며 영국의 축구영웅 폴 게스코인도 조국의 글래스고로옮겼다.독일 국가대표 콜러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로 돌아갔으며94미국월드컵에서 나이지리아돌풍을 일으킨 선데이 올리세도 독일쾰른으로 떠났다.
떠나는 세계적인 스타플레이어들에비해 들어오는 선수들은 무게가떨어진다.94미국월드컵 득점왕 흐리스토 스토이치코프(불가리아)와 케네트 안데르센(스웨덴)정도를 제외하면 눈에 띄는 선수가 없다. 한동안 뒷전으로 밀려나있던 독일.영국등 전통의 축구강국들이 최근들어 이탈리아리그의 명성을 위협하고 있는 것이다.
〈辛聖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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