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과교수 끝까지 교단지킨 서울大 金榮國교수 정년퇴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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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서울대 부총장을 지낸 정치학과 金榮國(65)교수가 이 학과 교수로는 처음으로 31일 정년퇴임했다.
서울대 정치학과 교수들은 해방 이후 50년동안 정치권의 끊임없는 유혹(?)으로 상당수가 정치권으로 진출하거나 학교를 옮겨지금까지 정년퇴임을 맞은 교수는 단 한명도 없었던 것.
정치권에 입문한 인사는 李洪九국무총리를 비롯,朴浚圭前국회의장.金學俊단국대 이사장(前청와대대변인).裵成東명지대 교수(前 국회의원).崔昌圭독립기념관장(前국회의원).李用熙前 통일원장관.具範模(前유정회의원)씨등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정치사상사를 전공한 金교수는 58년부터 37년간 정치학과 교수로 재직해 오면서 후진양성과 학문연구등 교수본연의 임무에 충실해 후배 교수와 제자들로부터 「정치학과의 대부」로 존경받아왔다. 〈郭輔炫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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