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누출피해 합동조사 늑장-물증없어질까 어민들 울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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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麗川=李海錫.具斗勳기자]시 프린스호 기름유출로 인한 피해지역이 넓은데도 합동조사반 1개팀만 활동,피해조사가 지연되고 있다.전남 여천군이 29일까지 집계한 피해상황은 ▲양식어업 1백33건 1천1백9㏊ ▲정치망어업 48건 7백33㏊▲ 공동어업 32건 8백63㏊ ▲기타 18건 5백90㏊등 총 46개 어촌계에서 2백31건 3천2백95㏊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호유해운.보험회사.여천군.여수수협등 10개 기관단체로구성된 합동피해조사반은 1개팀(12명)에 불과,29일 착수한 개괄조사에만 한달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대해 어민들은 조사가 지연되는 바람에 물증인 폐사어류중 일부는 없어지거나 방제작업으로 기름이 치워지는등 증거가 없어져보상을 제대로 받지 못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한편 휴일인 30일 오염된 남해안의 청정해역을 살려내기 위해 민 .관.군이 총동원돼 무더운 날씨속에 기름제거작업에 비지땀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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