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음식소재 이색 다큐 대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6면

김치와 냉면.요리프로에나 나옴직한 두 먹거리가 다큐멘터리의 주요테마로 등장,교양프로의 「소재파괴」바람을 보여준다.
오늘 오전8시35분 MBC『논픽션30』은 「냉면」편을 방송하며,SBS는 오는 8월10~11일 2부작 광복특집다큐『김치를 생각한다』를 내보낸다.우선『논픽션30』은 삼국시대부터 먹었다는냉면의 역사,시원하고 쫄깃한 맛의 비밀,냉면 한 그릇의 영양분석등 무심코 먹어치우는 냉면에 대한 숨은 얘기들을 끄집어낸 뒤전국 유명냉면집에 모여드는 실향민들을 통해 이북음식 냉면에 얽힌 이들의 향수를 보여준다.
「광복50주년」이란 거창한 주제를 먹거리로 풀어내 이색적인 SBS『김치를…』는 『최근 김치만큼 한국인의 뒤틀린 일본관을 드러낸 것이 없다』는 인식에서 출발한다.제작자 윤동섭PD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한 일본「기무 치」의 세계진출설은 철저한 허구란 것.이 다큐는 1부「기무치의 역습」(10일밤10시55분)에서 싱거운 기무치 대신 얼큰한 김치를 즐겨먹는 일본인들을 보여주면서 김치몰락설이 사실무근임을 밝힐 예정이다. 姜贊昊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