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전남 노상래 현대 김현석 득점왕 경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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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95하이트배 프로축구 개인타이틀의 향방은-.
일화의 우승이 확정됨으로써 29일 벌어지는 전기리그 최종전에는 관심이 개인타이틀로 모아지고 있다.
가장 큰 관심은 역시 득점왕 경쟁.
전남의 프로1년생 노상래(盧相萊)와 「돌아온 골잡이」김현석(金鉉錫.현대)이 각각 7골.6골로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노상래는 고비때마다 골을 터뜨려 전기리그 전남돌풍의 주역이되며 김봉길(金奉吉).김인완(金仁完).권중화(權重華)등을 제치고 팀의 스트라이커로 완전히 자리매김했다.남은 게임은 對전북전.신생팀끼리의 라이벌전인데다 원정경기여서 부담이 크다.그러나 정병탁(丁炳卓)감독이 노상래의 득점왕 등극을 적극 후원하고 있어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김현석은 전기리그 최고의 스타였다.김현석의 포지션은 게임메이커.金은 투톱에 나서는 것보다 이 자리를 훨씬 좋아한다.金은 투톱의 뒤에서 게임을 리드하며 전광석화같은 골을 터뜨려 진가를유감없이 발휘했다.남은 포항과의 경기가 홈경기고 고재욱(高在旭)감독 역시 우승이 물건너간 뒤라 金의 득점왕 등극을 적극 후원할 태세다.5골로 그 뒤를 바짝 뒤쫓고 있는 최용수(崔龍洙.
LG)와 황보관(皇甫官.유공)도 막판 뒤집기를 노리고 있다.두선수 모두 팀의 원톱으로 득점찬스 가 많은 것이 강점.
어시스트부문은 김현석과 이상윤(李相潤.일화)의 다툼이 치열하다. 팀에 뒤늦게 합류한 이상윤은 4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김현석(5개)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김현석은 팀의 주축에다 위치상 득점왕과 어시스트왕 2관왕을 노릴만하다.
최종전 출전선수명단을 보면 이미 우승을 확정지은 일화가 독특하다.다른 팀은 순위라도 한계단 더 올리기 위해 베스트멤버를 투입하는 반면 최종전이 의미가 없는 일화는 주전선수 대부분을 뺐다. 특히 1백30게임 무교체 연속출전 기록을 갖고 있는 GK사리체프를 빼고 「영원한 후보」였던 박동우(朴東佑)가 처음으로 모습을 보인다.
또 후반 교체멤버로만 네차례 나와 결승골 3골을 포함,4골을뽑아냈던 풍운아 최성호(崔聖號)가 프로데뷔 처음으로 스타팅멤버로 출전하며 고정운(高正云)은 교체멤버로 빠졌다.
〈辛聖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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