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남과여" 몸무게 줄여 드립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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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살을 빼줍니다』.
최근 부쩍 늘어나는 비만인들을 겨냥,3개월동안 엄격한 체중관리를 통해 감량을 시켜주는 이색 TV프로그램이 생겨났다.
청춘 남녀를 대상으로 한 SBS의 『TV 남과 여』는 최근 새단장하면서 「TV 다이어트」코너를 신설, 30일 첫방송한다.
오전10시.
얼마전 방영돼 관심을 끈 연예인들을 대상으로한 『육체와의 전쟁』이란 특집프로의 뒤를 잇는 2탄인 셈이다.제작은 외주업체인서울채널이 맡았다.이 코너의 특징은 무엇보다 살빼기를 원하는 일반시청자들중 매주 한명씩을 선정,3개월안에 원 하는 체중으로감량시켜주는 것.
여기에 선정된 시청자들은 돈 한푼 안들이고 살빼기도 하고 직접 주인공이 돼 TV출연도 할 수 있어 남 앞에 공개적으로 나설 수 있는 배짱만 있으면 그야말로 「꿩먹고 알먹고」식이다.
살빼기 방식에는 과학적 진단과 처방,그리고 실행이 제대로 이루어지는지를 꼼꼼히 체크하는 「올빼미식」 감시체제가 동원된다.
만일 시도한지 1주일만에 규칙을 잘지켜 효과가 있으면 그 상황을 영상에 담아 안방시청자들에게 공개하고 실패하면 성공할 때까지 원점에서 다시 시작한다.
30일 첫방영되는 이 프로의 살빼기 도전 1호는 이현주(25.회사원)씨.몸무게 59.3㎏,키 1백60㎝인 그녀는 전문클리닉의 진단결과 2.6~4.6㎏정도 지방과다로 나타났고 전문가와본인희망을 감안한 끝에 목표치체중을 53㎏로 잡 았다.
3개월간 6.3㎏ 감량을 위해 서울채널측은 에어로빅이용권을 무료로 주었고 현재보다 절반으로 줄어든 그녀의 식사량도 감시중이다. 서울채널 임권영감독은 『미용을 위한 감량보다 건강을 위한 감량에 주안점을 두겠다』는 제작의도를 밝혔다.출연신청문의 (784)7444~8.
金光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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