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법운행 투쟁키로-지하철노조 내달4~5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서울시지하철노조(위원장 石致淳)는 27일 오전10시30분 종묘공원에서 1천5백여명의 조합원이 참석한 가운데 제8차 조합원총회를 열고 8월 4,5일 이틀간 정차시간지키기등「준법운행」을통한 투쟁에 돌입키로 했다.
이에따라 지하철의 지연운행이 예상돼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큰 불편을겪을 것으로 보인다.
또 노조측은『다음달 8일까지 준법투쟁에 대해 공사측의 반응이없을 경우 9일이나 10일 오전부터 파업에 돌입할 방침』이라고밝혔다. 지하철노조는『승무원들이 준법운행투쟁에 돌입하게 되면 정차시간 30초와모든 안전점검규정을 지키게 돼 사당에서 상계까지 45분정도 걸리는 운행시간이 2배이상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지하철노조는 준법운행투쟁에 앞서 8월1일부터 전노조원이 안전규정검수.사복입기.리본착용등의 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노조간부들은 이날 집회를 마친후 서울시청을 항의방문해『지난달20일 평화적인 문제해결을 위해 쟁의발생신고를 철회하는등 노력해왔으나 시정의 책임자인 서울시장이 면담신청조차 거부하는등 지하철노사문제 해결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고 주장했다. 〈申容昊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