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고려국보展 걸작품 紙上소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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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8면

조선시대 이래 6백여년간 소외된 역사의 시공(時空)에 남겨졌던 고려의 문화가 화려하게 되돌아왔다.
中央日報社와 호암미술관 공동주최로 호암갤러리에서 지난 15일개막돼 9월10일까지 열리는 『대고려국보전(大高麗國寶展)』은 2백66점의 대표적인 고려시대 미술품과 문화재를 통해 우리시대에 고려문화가 새롭게 부활하는 자리이자 기회다.
피안의 평화에 모든 것을 내맡기면서 귀족들의 영화로움이 끝없이 펼쳐졌던중세적 평화와 아름다움이 고려시대 문화에 담긴 특징이다. 고려청자나 팔만대장경.금속활자는 이런 고려문화의 특징을대표하는 것들이다.
이번 전시에는 국내에 잘 알려진 것들외에도 일본과 미국.영국에서 어렵사리 고향나들이를 한 고려미술품 26점이 함께 소개돼고려문화를 한층 폭넓고 깊이있게 보여주고 있다.
특히 고려불화와 나전칠기,그리고 고려의 그림들은 대부분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것들로서 화려한 고려문화의 실체를 다시 한번감탄케하고 있다.
해외에서 건너와 『대고려국보전』에 전시된 고려미술의 걸작과 명품을 지상소개한다.
尹哲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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