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계에서 인정받는 치과보철용 신소재 지르코니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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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치과관련 인터넷 검색어로 뜨고 것이 바로 ‘지르코니아’이다. 갈수록 값싸고 실용적인 것보다 보기에 좋고 남들 모르게 자신의 단점을 감출 수 있는 것을 더욱 선호한다. 그래서 심미적 개선에 대한 욕구로 생체 친화적이며 강하고 아름다운 치아를 재현하는 치료법을 선택하고자 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다.

‘지르코니아’란
신소재 분야의 권위자 중 한 명인 세종대학교 공과대학 나노신소재공합구 김대준 교수의 말을 따르면, 지르코니아의 본격적인 연구는 Garvie 등이 1975년 Nature지에 발표한 ‘Ceramic Steel?’이라는 논문에서 금속에 버금가는 강도의 ‘세라믹’을 소개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

최근 치과시술의 패러다임이 심미성 중시로의 이동, 주요 치과재료인 금값의 지속적인 인상, 니켈과 티타늄에 대한 간헐적인 알레르기와 체내부식 등으로 인해 치과분야에서 지르코니아 소재시장의 신장률은 년 12%를 넘고 있다.

치과치료에서 금속대체 재료로서의 부각은 지르코니아 세라믹 재료가 심미성, 인체조직과 반응성, 강도 면에서 기존의 PFM(도재-금속관)에 비해 뛰어날 뿐 아니라 현재 심미성 재료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PFG(도재-귀금속관)는 빛이 보철물을 통과하지 못함으로 무딘 치아 색상을 보일 뿐만 아니라 금속구조물에 의해 보철물 변연부 잇몸에 얇은 회색선이 감지되는 단점이 있다.

이에 반해 지르코니아는 빛이 일부 투과됨으로 보철물 주위 잇몸 조직이 자연치아가 갖는 자연적 색상을 나타냄으로 심미적으로 우수한 장점이 있다. 또 심미적인 장점 외에도 비귀금속을 사용하는 PFM의 경우 금속 내 포함되어 있는 니켈에 의한 알레르기 반응이 없을 뿐만 아니라 열전도가 금속 치과재료들보다 낮아 보다 생체친화적이다. 기존의 올세라믹 크라운 보다 강도면에서 뛰어나 어금니쪽에서도 선택적으로 사용 가능하다. 앞으로는 치과치료의 중요한 재료로 자리 잡을 것이다.

김대준 교수의 말처럼 지르코니아는 치과치료에 있어서 특히 심미치료에 있어서 기존 치료법의 다음세대를 이끌어나갈 신소재임은 틀림없다. 치과계에서도 지르코니아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뜻있는 치과의사들이 대한 생체 지르코니아 연구회를 결성하여 지르코니아의 성공적 치과접목을 위하여 임상 및 학술적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지르코니아에 힘입어 보기 싫은 치아로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이 감소할 것이다.

■ 도움말 : 대한생체지르코니아 연구회 총무이사 조성래 (미래치과원장)

조인스닷컴 이승철(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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