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시청률>MBC"TV시티" 한달만에 9위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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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KBS-2TV『판관 포청천』의 아성을 무너뜨릴만한 프로그램은없는가.삼풍백화점 붕괴사고 방송 여파로 4위로 밀려났던 『판관포청천』이 한 주만에 가볍게 정상자리를 되찾았다.
MBC『짝』,KBS-2TV『젊은이의 양지』,KBS-1TV『바람은 불어도』가 추격하고 있기는 하지만 포청천 벽을 넘기에는 아직 역부족인것 같다.
SBS『아스팔트 사나이』는 엄청난 제작비와 박진감 넘치는 영상에도 불구하고 주제의식의 실종으로 6위로 방송을 마쳐야 했다. 방송가의 숨은 이야기를 그리는 MBC미니시리즈『TV시티』는방송 한달만에 9위를 기록,순위권에 첫 진입했다.
같은 방송 『베스트극장-비련』은 신인 연기자들의 어설픈 연기가 눈에 거슬리기는 했지만 눈에 띄는 카메라워크와 밀도있는 구성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아 모처럼 7위로 올라섰다.
이밖에 오락프로그램으로는 MBC『일요일 일요일밤에』가 유일하게 순위권에 들었고,10위를 기록한 MBC『경찰청 사람』들도 순위권에 든 유일한 교양프로그램이 됐다.
이밖에 평범한 액션영화에 불과한 MBC 주말의 명화 『하와이특급』이 2위에 전격 진입한 것이 이변이라면 이변.
李勳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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