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세계YWCA 신임회장 아니타 앤더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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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세계 여성들은 서로 다른 조건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대부분농촌에 사는 1백만명 우간다 회원들의 삶은 북미나 유럽의 회원들과 다릅니다.기독교 신앙이 보편적인 나라도 있고,아닌 나라도있습니다.이런 모든 여성들이 함께 일하면서 여 성의 삶이 더 나아지도록 하고 지역사회.나라.세계에 도움을 주자는 YWCA의목표를 충실히 이행해가는데 힘을 다할 작정입니다.』 서울에서 개최중인 세계YWCA총회에서 아니타 앤더슨(45.스웨덴)現부회장이 4년임기의 19대 신임회장으로 선출됐다.
조이스 세로키 남아프리카YWCA사무총장.김영정(金榮禎)대한YWCA연합회실행위원과의 경선 끝에 뽑힌 앤더슨회장은 개표직후『세계YWCA의 우선과제는 인권을 유린당하는 여성들의 문제』라 전제하고『YWCA밖에 있는 사람들에게 YWCA의 활동을 알리고세계여성들끼리 서로를 잘 알게하는 중개자역할에 중점을 두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학입학직전 청소년간사로 활동하면서 YWCA와 인연을 맺은 앤더슨회장은『18명의 신임 실행위원 가운데 한국의 유성희(劉省熹)씨를 포함,7명이 30세 이하여서 이번총회는 이름(Young Women…)처럼 젊은 YWCA가 됐다』며 기뻐했다.
앤더슨회장은『스웨덴에선 아내가 집에서 YWCA모임을 한다면 남편은 기꺼이 손님접대할 요리를 준비한다』는 자랑도 잊지 않았다. 세계YWCA에는 현재 92개국이 가입돼 있다.
〈李后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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