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프로농구 준플레이오프에서 삼성 레더<上>가 LG 블랭슨의 수비를 제치고 골밑슛을 하고 있다. [창원=뉴시스]上>
경기 전 삼성의 벤치에는 불안한 기색이 감돌았다. 팀의 살림꾼인 강혁이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기 때문이다. 강혁은 공수에 걸쳐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선수. 그러나 삼성 안준호 감독의 걱정은 경기가 시작되면서 말끔히 가셨다. 벤치를 덥히던 식스맨 이원수와 박영민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하며 펄펄 날았다. 이원수의 경기조율 능력이 빛을 발했고, 박영민(11점)도 공수에 걸쳐 큰 몫을 해냈다. 식스맨들이 안정된 활약을 펼치자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꼽히는 테런스 레더는 34점·1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공격을 주도했다.
삼성은 1쿼터부터 불을 뿜었다. 이원수가 첫 골을 넣었고 이후부터 레더가 득점을 주도했다. 레더는 1쿼터에만 14점을 뽑아냈다. 1쿼터를 23-18로 앞선 삼성은 2쿼터엔 전문 수비수인 박영민까지 득점에 가세했다.
창원=채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