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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여가>국민생활체육협의회 최일홍 회장-수영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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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5면

국내 생활체육을 이끌고 있는 최일홍(崔一鴻.61.사진)국민생활체육협의회장의 몸매는 매우 탄력적이다.
崔회장의「벌거벗은」모습은 60대의「젊은 오빠」를 연상케할 정도다.뱃살이 좀 불거지기는 했으나 신장(1m75㎝)에 견주어 볼 때 체중(70㎏)이 이상적이어서 몸매관리가 성공적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그 비결은 수영이다.
분초를 쪼개 쓸만큼 하루일이 바쁜 그는 아침 수영을 즐기는 것을 일종의 생활철칙처럼 삼고 있다.
오전 5시30분 잠자리에서 일어나면 서교호텔 헬스클럽 수영장으로 달려간다.
그의 수영제1조는「딱 30분」.하루 30분이면 하루 운동량으로 충분하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수영은 부인 이정숙(李貞淑.60)씨와 함께 즐기고 있다.그에게 있어 수영은 건강과 부부금실을 다지는 일상사의 「2중주」인셈이다. 『수영은 전신운동이지요.자칫 활기를 잃을 수 있는 노년층에게 수영은 삶의 활력을 불어넣는 매개체역할을 합니다.관절운동.체중관리.심폐강화.지구력등 노년건강에 필요한 모든 요소가수영을 통해 자연스레 해결됩니다.부부가 함께 즐기니 금 실도 돈독해지고요.』 그가 수영에 심취한 것은 10여년전이다.체육부기획관리실장과 차관을 지내면서 생활체육과 인연을 맺어 아침에 가볍게 할 수 있는 운동으로 수영을 하기 시작했다.崔회장은 어느덧 수영에 깊이 매료돼 80년대 후반 경남지사시절 진주.창원에 수영장이 있는 생활체육관을 지어 경남에 수영붐을 일으켰다.
그의 수영실력은 아마추어의 수준을 넘는 베테랑급이다.
『물에 오랫동안 떠있기는 식은죽 먹기예요.지금도 서너시간은 족히 물에 떠있을 자신이 있지요.』 그는 한때 골프에 미쳤다는소리를 들었다.그러나 91년 생할체육협의회장을 맡으면서 일요일이면 현장을 챙기느라 골프를 그만두고 새벽에 수영을 했다.
그의 일요일은 유난스레 바쁘다.일요일이면 새벽에 수영을 한뒤각종 동호인행사에 참여하고 있다.때로는 달리기.배드민턴.등산등동호인들의 각종 생활체육행사에 참여하느라 하루해가 짧을 지경이다. 『취미생활은 인생을 보다 윤택하게 만들어줍니다.누구나 신념을 갖고 즐기는 취미생활이 있다면 그는 인생의 멋과 향취를 제대로 느끼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지요.』 생활체육보급에 앞장서온 崔회장이 바쁘기만한 요즘 사람들에게 던지는 뼈있는 메시지다. 方元錫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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