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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로 공부하세요" 수능강좌 제품 봇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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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EBS 강의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 문제를 출제하겠다는 교육부의 발표 이후 TV, 모니터, 녹화기 등 학습용 디지털 제품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IT,전자업체들은 수험생용 제품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판촉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수험생을 위한 TV, PC, 녹화장비 등은 장시간 화면을 시청해야 하는 만큼 눈의 피로를 줄일 수 있는 제품이 좋다”고 말했다.

◆TV 겸용 모니터 인기=수험생용으로 PC와 TV 겸용 LCD모니터가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브라운관 제품에 비해 가격은 다소 비싸지만 전자파가 덜 나오며 눈의 피로감이 적다. 특히 이들 제품은 다양한 PIP(화면 안에 화면이 나오는 것) 기능이 있어 TV를 시청하면서 동시에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 PC를 켜지 않고도 TV 시청에 이용할 수도 있으며, 공중파 및 케이블TV. PC.캠코더.오디오.VCR.DVD 등과 연결할 수 있다.

LG전자가 최근 내놓은 17인치 와이드 LCD모니터(모델명 L172WT)는 좌우가 길어 분할 화면으로 봐도 영상이 비교적 자연스럽다. 교육방송 이외의 채널은 못 보도록 하는 채널잠금 기능도 있다. 가격은 80만원대.

삼성전자의 CX-710MP(17인치)와 CX-510MP(15인치) 모니터는 디지털 TV 셋톱박스에 연결할 경우 디지털급 화질로 시청할 수 있다. 가격은 각각 80만원대와 60만원대.

이 밖에 모니터 전문업체인 하이비전의 MV-176, 이레전자의 ELM-1900AT, 한솔전자의 H700T 등도 TV 튜너가 내장돼 있는 제품들이다.

◆녹화기도 다양=수능 강의는 인터넷에서 다시 볼 수 있지만, 화면을 저장해두면 선명한 화면을 통해 다시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 페느로컵의 동영상기 엠파비오

㈜제론블루가 개발.출시한 개인용 비디오 녹화기(모델명 ZBP-12000)는 최대 120시간 녹화가 가능하다. 간단한 리모컨 조작을 통해 매주 같은 시간대에 방송되는 강의를 쉽게 예약녹화할 수 있다. 원하는 부분만을 선택해 저장.편집할 수 있는 '요약 기능', 중요한 화면을 별도 저장하는 '노트 기능' 등 수험생에 적합한 다양한 기능이 있다.

삼성전자는 컴퓨터 저장장치로 사용되는 하드디스크와 DVD녹화기를 결합한 제품(모델명 DVD-HDD80)을 출시했다. 80GB의 대용량 저장장치가 내장돼 있어 장시간 TV 방송을 녹화할 수 있다. TV 방송을 보다가 잠시 자리를 비웠을 때 '타임 시프트' 기능을 이용하면 놓친 장면에서부터 다시 볼 수도 있다.

복합제품도 다양하게 나와 있다.

JVC코리아는 VCR 및 DVD 콤보 제품(모델명 HR-XV3)을 내놓았다. 선명한 화면과 뚜렷한 음질을 유지한 채 1.5배의 속도로 강의를 시청할 수 있으며, 작은 글씨를 확대해 볼 수 있는 줌 기능도 있다.

대우일렉트로닉스는 20인치 화면에 4헤드 VCR를 내장해 작은 공부방에 알맞은 TV.VCR 일체형 제품인 비디오비전을 판매하고 있다.

◆휴대용 동영상기(PMR)=이 제품은 손에 들고 다닐 수 있을 정도로 작고 20GB급 이상의 하드디스크(HDD)를 달아 영상이나 음악을 들을 수 있다. TV와 연결해 교육 방송을 녹화해 언제 어디서든 복습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 페느로컴의 동영상기 엠파비오

페느로컴은 2.5인치 TFT-LCD 화면을 통해 고화질을 즐길 수 있는 엠파비오 DDP-1000을 선보였다. 대용량 내장 배터리로 동영상을 2시간반 동안 연속 재생할 수 있고 MP3플레이어 기능도 있다. 49만원대.

▶ 대우텔레텍의 휴대용 동영상기 아코스

대우텔레텍는 프랑스 아코스가 제작한 아코스 AV-320을 수입해 판매하고 있다. 3.8인치 LCD와 20GB HDD를 채택했다. 옵션으로 제공되는 렌즈를 붙이면 330만 화소의 디지털카메라와 디지털캠코더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디지털카메라 모듈 포함 89만원대.

이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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