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델라 訪韓특집 양국관계 전망-經協현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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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지난해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넬슨 만델라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한국기업들의 남아공(南阿共)진출이 더욱 빨라지고 있다.
86년 요하네스버그에 지사를 설치해 남아공에 처음 진출한 대우그룹은 이달중 남아공에서 자동차판매법인을 설립해 오는 10월부터 영업에 들어갈 예정이다.대우는 또 현지 최대의 기업인 AMIC그룹과 공동으로 중부 하우텡주에 1억5천만달 러가 투자되는 연산 1백만개 규모의 컬러 브라운관 생산공장을 설립키로 하고 최근 합작계약을 했다.
삼성그룹의 경우 삼성전자는 연내에 현지 가전공장설립을 추진중이며 지난 3월 전자제품 판매법인 SSA를 설립,운영하고 있다. 한편 89년 지사를 설립한 삼성물산은 지금까지 상품수출입위주의 운영에서 탈피,자원개발분야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지난 92년 요하네스버그에 현대종합상사 지점을 설치한 현대그룹은 남아공을 비롯한 남부아프리카 6개국 자동차시장을 겨냥해 인근 보츠와나에 자동차조립공장을 설립해 93년11월부터 가동하고 있으며 남아공에는 자동차대리점을 개설한 상태다 .
LG그룹은 지난2월 요하네스버그에 LG상사 지점을 개설하면서전자제품 수출에 힘을 쏟고 있으며 LG반도체는 D램과 비메모리칩 약1천만달러 어치를 수출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劉祥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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