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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여성리포트>여성창업 컴퓨터산업 노려라-美워킹우먼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미국에서 창업하려는 여성은 컴퓨터 관련 산업을 노려라.일본 여성지 워킹 우먼 최근호가 작년 미국 여성 기업인 가운데 매출액 상위 50개 업체를 선정,조사한 결과 매출액 신장률 10위안에 드는 회사 가운데 3개사가 컴퓨터 관련 기업 으로 나타났다. 이는 컴퓨터 분야 자체가 성장 산업이라는 점도 일단의 요인이기는 하지만 이 업종이 권모술수가 횡행하는 다른 산업과 달리 여성 오너들의 섬세하고 정교한 경영 마인드와 맞아 떨어지기때문.작년에 2억3천만달러의 매상을 올려 93년 대 비 56%의 매출 신장을 기록한 메릴랜드주에 있는 아이네트사는 남편이 사장이고 부인이 대표이사 회장인 기업.주력 사업은 네트워크와 시스템 디자인이다.
올해 45세인 카벨 버저회장은 지난 85년 이 회사를 설립하기 이전에는 두 아이를 키우는 전업주부였다.
관청 납품이 대부분인 이 회사의 업무 특성상 많은 사람들이 우려의 눈길을 보냈으나 이를 비웃듯 전체 매출액 중 70%를 행정기 관에 공급해 영업능력을 과시했다.작년에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남편은 이 회사를 주식시장에 상장하기 위한 업무에만 치중하고 있다.
지난 84년 남편과 공동으로 컴퓨터 부품.소프트웨어를 제작하는 회사를 설립,작년 2억1천2백만달러(93년 대비 37%증가)의 매출액을 올린 로지스틱스사(캘리포니아 소재)의 마르타 와인스타인(38)회장도 사정이 비슷하다.
91년 자 신의 소유 지분을 51%로 재조정한 와인스타인회장은 애플사.휴렛 팩커드사 등 굴지의 대기업을 거래선으로 확보하는 능력을 보였다.41세의 독신녀인 패트리셔 캐리프회장이 경영하는 PC 커넥션사(뉴 햄프셔 주 소재)는 다른 사람과 공동 출자하고 전문 경영인도 영입한 사례.컴퓨터.소프트웨어 등을 우편 판매하는 이 회사는 작년 매출액이 2억5천만달러로 93년보다 25%나 늘어나는 초고속성장을 보였다.
〈金明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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