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업진흥청은 삼풍백화점 붕괴 등과 같은 부실건설로 인한 대형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지금까지 주로 제조업에 적용돼온 품질경영(QM)운동을 건설업계에까지 확산시키는 등의「건설업계 품질경영확산 방안」을 마련,추진키로 했다.
3일 공진청이 내놓은 이 방안에 따르면 대한건설협회와 지난해도급순위 50위이내 건설업체를 중심으로 품질경영 추진본부를 구성.운영하기로 했다.또 안전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건설현장의 품질분임조 조직을 확대하며 건설기술교육원 등 품질 관리 전문기관을 활용해 토목.건축 등 건설부문 기술자에대한 품질경영 교육을지속적으로 실시키로 했다.
공진청은 이와함께 건설자재의 품질향상을 위해 오는 2000년까지 연차적으로 건축자재 관련 KS규격을 정비하고 신소재 건축자재와 조립식 공법에 따른 주택자재의 표준화도 추진키로 했다.
또 국제품질규격(ISO9000)인증이 확산되도록 국립건설시험소를 건설분야 전문 인증기관으로 지정하고,인증획득 업체에는 관급 건설공사 입찰때 가산점을 부여하는 등의 우대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품질경영성과 우수 건설업체 및 유공자에 포상을 실시하고 품질경영혁신모범 기업을 선정해 그 사례를 동종 업계에 알릴 계획이다.한편 공진청에 따르면 국내의 2천7백90여 건설업체 가운데 현재 ISO9000 인증을 따낸 곳은 현대건설.쌍용건설 등 17개社에 불과하며 건축자재의 표준화 미비로 연간 약3천억원의 자재비가 낭비되고 있다.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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