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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0교시·야간자율' 못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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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앞으로 서울 시내 일선 중.고등학교는 오전 8시 이전 '0교시 수업'과 오후 10시 이후 보충.자율학습을 할 수 없다.

이와 함께 학생의 수준에 따라 상.중.하로 나눠 수준별 수업을 할 경우 우수 교사를 하위반에 우선 배치하게 된다. 또 4월부터 시작되는 교육방송(EBS)의 수능강의 내용이 전국 고3 수험생이 참여하는 전국연합학력평가에 반영되고 교과목별 EBS방송 전담 모니터링 교사제도 도입될 전망이다.

서울시 교육청은 12일 이런 내용을 담은 '학교 교육정상화 세부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방과 후 보충.자율학습의 경우 학생과 학생의 의사를 반영해 학교운영위원회에서 ▶개설과목과 운영시간 ▶강사 채용과 강사료 ▶학생 부담액과 교재선정 등 보충.자율학습 전반에 관한 내용을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했다.

정규 수업 시간인 1교시를 오전 7시 이전에 시작해 편법적으로 운영할 수 없으며 보충.자율학습을 강제하거나 획일적으로 운영해 민원이 3회 이상 제기될 경우 지원금을 삭감당하게 된다. 서울시교육청은 또한 자율 학습비를 걷을 수 없도록 했다.

EBS 수능강의의 경우 보충학습에서는 이용할 수 있지만 정규수업에 EBS 방송만을 시청할 수는 없다.

교육청은 EBS강의 시청과 인터넷 강좌 수강을 위한 학습 정보실을 학교 도서관에 갖춰줄 계획이다.

이 밖에 조기 졸업과 조기 진급을 확대하기 위해 서울시내 모든 학교의 학칙을 개정하도록 했다.

하현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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