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자 4면 「한일수교 30주년 역사의 증인에게 듣는다」는한일수교를 지나치게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기사였다.한일수교 30주년의 의미를 되새겨보려면 역사의 증인에 대한 인터뷰보다는 전문가들을 동원한 한일수교에 대한 객관적 평가작업 이 우선되었어야 한다고 본다.
「역사의 증인」이라고 하지만,협정의 주역이었던 인물과의 인터뷰라면 어떠한 내용이 될지는 이미 뻔한 사실이기 때문이다.
이동원(李東元)전 외무장관의 회고담은 이미『대통령을 그리며』라는 책을 통해서 알 수 있었을 터이므로 인터뷰에서는 그 회고록 등에서 지나치게 개인적인 입장이 아닌가 의심되는 부분들이나,한일협정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다양하게 지적해 서 그 답변을 듣는 것이 중점이 되었어야 할 것이다.그러나 내용이 우리 국익에 도움이 되었다는 결론적인 입장만을 내세우고 있어 아쉽다. 김언경〈서울은평구갈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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