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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한.일수교.."기사를 읽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21일자 4면 「한일수교 30주년 역사의 증인에게 듣는다」는한일수교를 지나치게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기사였다.한일수교 30주년의 의미를 되새겨보려면 역사의 증인에 대한 인터뷰보다는 전문가들을 동원한 한일수교에 대한 객관적 평가작업 이 우선되었어야 한다고 본다.
「역사의 증인」이라고 하지만,협정의 주역이었던 인물과의 인터뷰라면 어떠한 내용이 될지는 이미 뻔한 사실이기 때문이다.
이동원(李東元)전 외무장관의 회고담은 이미『대통령을 그리며』라는 책을 통해서 알 수 있었을 터이므로 인터뷰에서는 그 회고록 등에서 지나치게 개인적인 입장이 아닌가 의심되는 부분들이나,한일협정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다양하게 지적해 서 그 답변을 듣는 것이 중점이 되었어야 할 것이다.그러나 내용이 우리 국익에 도움이 되었다는 결론적인 입장만을 내세우고 있어 아쉽다. 김언경〈서울은평구갈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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