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목적 바꾼 상장사 급증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04면

CJ는 최근 건강기능식품 제조.판매 및 수출입업을 사업 대상으로 추가했다. 사회적 관심이 커진 '웰빙(Well-being)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서다. 운송회사인 한진은 유통업 진출에 대비하기 위해 주류소매를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증권거래소는 11일 이처럼 올 들어 사업목적변경을 공시한 상장 기업이 90개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가량 늘었다고 밝혔다. 이 중 신규사업 진출을 위해 사업목적을 추가한 회사가 80개사였다. 사업목적은 정관 기재 사항으로, 이를 변경하려면 주주총회의 특별결의가 있어야 한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사회적으로 웰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존의 제약.식품회사들을 중심으로 건강기능식품이나 건강보조식품의 제조.판매업 추가가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건강기능식품 제조.판매 등 웰빙 관련 분야 진출을 공시한 기업은 CJ를 비롯해 동원 F&B.삼진제약.제일약품.삼양식품.금양 등 8개사였다.

연합철강공업.한화석유화학.삼성물산 등 12개사는 정보통신 분야에 진출키로 했다. 농심의 순수지주회사인 농심홀딩스는 부동산매매.광고대행.교육서비스 등을 사업목적으로 넣었다.

이상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