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력을 발휘해 봅니다. 사진이 너무나 마음에 들어 ‘옴마야~’라고 감탄했다는 뜻일까, 아니면 좌절했다는 뜻인 OTL의 변형은 아닐까. 여러분도 한번 상상해 보시죠. 무슨 뜻 같습니까?
여느 인터넷 신조어를 만났을 때처럼 제 예상은 착각이었습니다. 우리 네티즌들, 이제는 영어 신조어도 만들어 내나 봅니다. OME는 ‘Oh, My Eyes!’의 줄임말이었습니다. 못 볼 것을 보고야 말았다, 눈 버렸다는 의미로 쓰이죠.
OME는 주로 스포츠 뉴스의 댓글로 많이 등장합니다. 선수들의 기량이 형편없어 경기의 질이 최악이었을 때 쓰는 거죠.
이제 서서히 퍼지기 시작했으니 각종 댓글에서 OME를 만나게 될 날도 머지않았습니다. 인터넷에는 차마 눈뜨고는 못 볼 것들이 너무 많으니까요.
이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