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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저어,여기 비어있나요?/네,앉으세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0면

일본에서 시간이 있으면 소문으로만 듣던 싱깐센(新幹線)도 한번 타 보자.싱깐센은 반이 자유석이니까 평일이라면 구태여 지정권을 살 필요가 없다.
자유석의 표를 사서 「고꼬 아이테마스까」(여기 비어 있나요?)하고 물어본다.
빈 자리라면 앉으면 된다.
싱깐센을 타면 도시에서는 볼 수 없는 풍경을 즐길 수 있다.
싱깐센에는 도쿄를 중심으로 북쪽으로 가는 것,서쪽으로 가는 것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제일 역사가 오래 된 것은 서쪽지방,즉오사까(大阪)방면으로 가는 것이다.도쿄를 출발 해서 오사까까지간다고 치자.
논스톱으로 달리는 「노조미」호로는 약 40분,역마다 쉬는 「고다마」호로는 약 1시간쯤 달리다 보면 진행방향의 오른쪽으로 일본의 명물 후지(富士)산이 장엄하고 잘 생긴 모습을 드러낸다.물론 날씨가 좋은 날에만 잘 보인다.
왼쪽으로는 바다가 보이는데,이 바다가 태평양과 연결돼 있다는걸 생각하면 가슴이 시원해진다.
한국과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조금씩 다른 농촌 풍경도 보는 즐거움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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