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10시에 팔면 수익률 최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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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오전10시에 팔고 오후3시 폐장직전에 사라」 증권거래소가 92년1월부터 95년3월까지의 종합주가지수 시간대별(10분 간격) 평균 누적수익률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하루중 오전10시쯤이 수익률이 가장 높고 그 이후 지속적으로 떨어져 폐장 무렵이가장 낮았다.
전장만 열리는 토요일의 수익률도 평일과 비슷한데 다른 점은 오전10시쯤의 수익률이 평일보다 높은 대신 그 이후 평일보다 빠르게 떨어지며 일교차가 커진다는 것이다.
〈그림참조〉 이같은 전강후약(前强後弱)현상에 대해 증권거래소측은 『시장이 열리지 않는 밤 사이에 쏟아져 나온 각종 정보나루머가 전장 초반 주가를 과도하게 끌어올리는 잡음효과(noiseeffect)가 나타났기 때문』으로 풀이했다.따라서 주식을 팔 투자자는 오전10시를 택하고 살 투자자는 단일가로 체결되는폐장직전 10분간(오후2시50분~3시)을 이용하는 게 낫다는 결론이 나온다.
한편 주가의 변동폭이 커 가장 불안정한 움직임을 보이는 시간대는 전장과 후장의 개장초이고 그 이후 안정을 찾다 폐장 무렵다시 기복이 심해졌다.토요일도 시간대별로 비슷한 흐름이었지만 전체적으로 평일보다 주가의 기복이 심했다.
거래량은 폐장 직전 10분간 접수된 단일가 주문을 처리하는 오후3시 직후가 가장 많고 동시호가가 주로 처리되는 전장 개장초 10분간(오전9시30분~9시40분)과 후장 개장초 10분간(오후1시~1시10분)이 그 다음으로 활발했다.이 들 시간대를제외하고는 시간대별로 거래량 차이가 별로 없으나 폐장시간에 가까위질수록 거래량이 조금씩 늘어나는 U자형태를 띠었다.토요일도평일과 비슷한 흐름인데 다만 10분당 거래량이 평일에 비해 훨씬 많았다.
〈高鉉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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